나도 '태아형' 잠자는데… 그래서 허리가 아팠나
사람의 일생 중 3분의 1은 잠을 잔다. 가장 고통스러운 고문이 '잠 안 재우기'라고 할 정도로 수면은 정말 중요하다. 그러나 적절한 수면을 취하고 난 뒤에도 피로가 풀리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이럴 때에는 수면자세가 잘못됐을 가능성이 높다.
흔히 무의식적으로 '새우형'이나 '태아형'으로 불리는 수면자세를 많이 취하는데, 이 경우 척추 관절 사이가 무리하게 벌어져 허리 통증이 생길 수 있다(사진 1). 팔로 머리나 얼굴을 베면 팔 신경이 눌리면서 손과 팔목이 저린 팔목터널증후군이 나타날 수 있다.
베개 높이가 너무 높거나 낮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자신의 체형과 체격에 맞는 적합한 베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너무 푹신한 베개보다 자신의 목 높이와 척추의 균형을 유지할 정도로 단단한 베개를 베야 한다.
숙면하기 좋은 수면자세는 적당한 높이의 베개를 베고 똑바로 누워 천장을 바라보고 자는 것이다(사진 2). 척추의 정상적인 만곡을 유지하면서 좌우대칭의 균형을 이루기 좋은 자세다. 바른 자세로 눕기 힘든 척추 환자는 다리 아래에 베개나 담요 등을 깔아줘 무릎이 구부러진 형태로 만들어 척추 부담을 줄이면 된다.
도움말=이수찬 힘찬병원 대표원장
권대익 기자 dkwon@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