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붐 세대'의 10명 중 8명은 노후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가 1955∼63년 사이에 태어난 47∼55세 시민 8,993명을 상대로 최근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들 중 78.3%가 노후 준비를 위한 재테크를 하고 있다고 답했다. 노후준비 방법으로는 보험이 72.1%로 가장 많았고, 이어 은행 저축(65.5%) 공적 연금(57.2%) 개인 연금(33.7%) 순이었다. 하지만 응답자 중 21.7%는 노후 생활자금 마련을 위한 준비를 전혀 하지 않다고 답했다.
향후 자녀와 같이 살 지 여부에 대해서는 10명 중 8명은 따로 살기를 희망했다.'자녀와 가까운 독립된 공간에서 살겠다'는 응답이 47.2%로 가장 많았고, '노인 전용공간에 살고 싶다'는 사람도 33%를 차지했다. 남성이 상대적으로 노인 전용공간을 여성보다 더 선호했다. 조사 대상자의 42.9%는 '수입을 위해 일을 더 하기 보다는 여가를 가지겠다'고 했다.
서울의 베이비붐 세대는 144만6,059명으로, 서울 인구의 14.4%를 차지한다. 이들이 65세 이상이 되기 시작하는 2020년 서울의 노인 인구 비율은 14.9%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강철원 기자 str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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