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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순직장병 29일 영결식/ 코리아 소사이어티, 뉴욕서 토론회 "명확한 물증 가능성 낮아…대응 어려움 겪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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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순직장병 29일 영결식/ 코리아 소사이어티, 뉴욕서 토론회 "명확한 물증 가능성 낮아…대응 어려움 겪을 것"

입력
2010.04.28 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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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상당기간 사건의 진상을 밝혀줄 명확한 증거가 나오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 대응책 모색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다.”

한미 친선협회인 코리아 소사이어티 주관으로 27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열린‘천안함 침몰 후 한국의 대응방안’ 토론회에서 미국 내 한반도 전문가들은 이구동성으로 이같이 말했다.

주한 미국대사를 지낸 토머스 허버드 코리아 소사이어티 이사장은 “매우 비참한 사건”이라며 “북한이 배후에 있으리라는 짐작을 많은 사람들이 하고 있지만 확실한 물증은 나오기 어려운 상황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짐작만 갖고 사건을 유엔안보리에 회부하는 것도 쉽지 않을 것”이라며 “따라서 북한에 대한 국제사회의 제재조치도 지금 논의하기 힘든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존 들러리 미ㆍ중관계 연구소 부소장도 “지금 중국이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하지만, 중국은 북한이 한 일이라는 명확한 증거가 나오기 전에는 한국정부에 조의를 표하는 것 이상의 어떤 액션을 취하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데이비드 스트라웁 스탠퍼드대 한국연구프로그램 부소장은 “북한이 한 일이라면 왜 이런 일을 벌였는지, 속셈은 무엇인지를 가늠할 수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사건 발생 이후 한국정부의 대응과 관련, “이명박 대통령이 섣불리 결론을 내리지 않고 철저한 진상조사를 지시한 것”(허버드 이사장)이나, “한국정부가 군사대응 운운하지 않고 객관적 증거부터 찾으려 한 점”(들러리 부소장)은 신중하고 적절했다며 모두 긍정적 평가를 내렸다.

워싱턴=황유석 특파원 aquariu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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