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이 생활 속에서 느끼는 행복의 정도를 점수로 계산한 결과 10점 만점에 6.5점인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연합(EU)의 비슷한 조사와 비교할 때 사회복지가 충실한 북유럽 국가에 비해 한참 낮은 것은 물론 EU 평균을 밑도는 수치다.
일본 내각부가 27일 발표한 ‘2009년도 국민생활 선호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금 당신은 어느 정도 행복한가’를 10점 만점으로 점수를 매긴 결과 평균 행복점수는 6.5점으로 집계됐다. 2008년 같은 조사를 실시한 EU 28개국 평균(6.9점)보다 낮았고 사회복지제도가 충실한 덴마크(8.4점) 핀란드(8.0) 노르웨이(8.0) 스위스(7.9) 스웨덴(7.8)을 크게 밑돌았다.
이번 조사는 일본 정부가 경제지표로는 파악할 수 없는 ‘행복도’ 지표를 만들기 위해 지난달 중순 전국 15~79세의 남녀 2,9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에서는 남성(6.2점)보다는 여성(6.7점)의 행복점수가 높았다.
도쿄=김범수 특파원 bs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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