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골프계가 두가지 이슈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마스터스 이후 다시 필드로 돌아온 반면, ‘골프여제’ 로레나 오초아(멕시코)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와 작별을 고한다.
우즈는 29일(한국시간) 밤부터 나흘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퀘일할로 골프장(파72ㆍ7,442야드)에서 열리는 PGA 투어 퀘일할로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지난 8일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에서 공동 4위에 오르며 연착륙에 성공한 우즈는 그릿 재킷 주인공인 필 미켈슨(미국)과 맞대결을 펼친다. 성 추문 이후 마스터스에 첫 출전했던 우즈는 유방암과 싸우고 있는 아내에게 우승컵을 선물한 미켈슨과 큰 대조를 보여 자존심에 상처를 입었다.
하지만 우즈는 이 대회에서 2007년 우승을 차지할 만큼 강했다. 반면 미켈슨은 이 대회에서 4차례 톱10에 입상했지만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이번 대회에는 시즌 2승을 올리며 상금 랭킹 1위를 달리고 있는 짐 퓨릭(미국)과 세계랭킹 4위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 재미동포 앤서니 김(25ㆍ나이키골프) 등이 출전해 정상을 노린다. 최경주(40)와 양용은(38)은 이번 대회 휴식을 취한다.
지난주 은퇴를 발표한 오초아는 29일 멕시코 미초아칸주 모렐리아의 트레스 마리아스 골프장(파73ㆍ6,539야드)에서 열리는 LPGA 투어 트레스 마리아스 챔피언십을 끝으로 현역 생활을 접는다.
오초아는 고별 무대를 우승으로 장식하기 위해 샷을 가다듬고 있다. 오초아는 지난해까지 코로나 챔피언십이라는 이름으로 열렸던 이 대회에서 2006년과 2008년, 2009년에 우승을 차지했다. 올해 우승을 신고하지 못한 오초아는 마지막 대회에서 타이틀 방어로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는 각오다.
오초아의 우승경쟁 상대로는 재미동포 미셸 위(21ㆍ나이키골프)와 미야자토 아이(일본),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 모건 프레셀(미국), 최나연(23ㆍSK텔레콤), 김송희(22ㆍ하이트) 등이 꼽히고 있다.
노우래 기자 sport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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