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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기훈 복귀전 두골 남아공행 희망 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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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기훈 복귀전 두골 남아공행 희망 살려

입력
2010.04.27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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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발의 달인' 염기훈(수원)이 복귀전에서 두 골을 터트리며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 월드컵 출전의 꿈을 되살렸다.

염기훈은 2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싱가포르 암드포스와의 2010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본선 조별리그 G조 최종전 홈 경기에 교체 출전, 후반 1분과 후반 46분 거푸 쐐기골을 작렬하며 재기 전망을 밝혔다.

염기훈은 지난 1월 목포축구센터에서 진행된 축구 국가대표팀 소집 훈련 중 왼 발등 골절상을 당해 월드컵 출전 전선에 먹구름이 끼었다. 그러나 염기훈은 2월 일본에서 부상 부위의 접합 수술을 성공적으로 받았고 재활을 거친 끝에 성공적인 복귀전을 치러 남아공행 희망을 부풀리게 됐다.

4-1로 크게 앞선 하프 타임에 호세 모따와 교체돼 4-4-2 포메이션의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투입된 염기훈은 그라운드를 밟은 지 채 1분도 되기 전에 수원 데뷔골을 터트렸다. 염기훈은 여승원의 헤딩 슛이 상대 왼쪽 골포스트에 맞고 흐른 것을 골지역 왼쪽에서 강력한 왼발 슛으로 마무리, 골 네트를 가른 후 서포터스석으로 달려가 사자후를 토했다. 5-2로 앞선 후반 46분에는 아크 정면에서 오른발 중거리 슛으로 두 번째 골을 터트리며 완벽한 부활을 알렸다.

염기훈은 후반전 내내 활기찬 움직임을 보였고 왼발과 오른발로 모두 골을 터트리며 부상을 완전히 떨쳐냈음을 확인시켰다.

이로써 염기훈은 오는 30일 발표될 남아공 월드컵 예비 엔트리 30명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허정무 대표팀 감독은 27일 오전 "염기훈은 팀에 필요한 선수다. 경기를 통해 직접 몸 상태를 점검하겠다"고 말하며 염기훈이 부상에서 완벽히 회복될 경우 예비 엔트리에 발탁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염기훈은 왼쪽 날개와 중앙 공격수를 모두 소화할 수 있고 날카로운 왼발 킥으로 세트 피스 전담 키커도 맡을 수 있어 전술 활용도가 높은 선수로 평가된다. 허 감독은 오는 1일 열리는 수원과 전남의 K리그 경기를 방문, 염기훈의 컨디션을 파악할 예정이다.

수원은 이날 모처럼 공격진이 활기를 띄며 암드포스를 6-2로 완파, 4승 1무 1패(승점 13)로 조별리그를 마무리했다. 한편 H조의 포항은 히로시마 산프레체(일본)와의 원정경기에서 3-4로 패했다.

수원=김정민 기자 goav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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