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7호선에 좌석이 중간에 배치된 전동차가 올해 연말 도입된다.
서울도시철도공사는 27일 연말까지 자체 기술로 중간 좌석 전동차 시제품 1편성(8량)을 조립ㆍ제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공사는 전동차 운행에 드는 전력을 10% 절감하기 위해 장치를 모듈화하고, 경량 소재 사용으로 열차 한 량의 무게를 4톤 이상 줄일 계획이다.
좌석은 기존의 전동차와 달리 객차 중간에 배치한다. 이럴 경우 서서 가는 승객은 창가의 바(Bar)에 기댈 수 있어 좀 더 편하게 갈 수 있다.
객차에는 통신 기능이 내장된 단말기가 부착돼 승객이 DMB 방송 등을 시청하고 서울 대중교통 운행정보 등 각종 정보도 확인할 수 있다.
또 운전실과 객실 사이의 문이 투명 유리로 제작돼 승객이 전동차의 전면을 볼 수도 있으며, 운전자도 객차 상황을 파악해 비상 상황에 대비하도록 했다.
공사는 2007년 전동차 부품 연구 및 개발을 담당하는 기술연구센터를 설치해 전동차 자체 조립을 진행해 왔다.
박관규 기자 ac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