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집단 묘지가 주민 친화적인 공원으로 탈바꿈한다.
경기도는 27일 “최근 화장률은 높아지는데 이를 수용할 수 있는 장사시설이 턱없이 부족해 기존 집단묘지를 재개발 및 공원화하는 ‘묘지 공원화 프로젝트’ 사업을 내년부터 시범 실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현재 도내에는 공설묘지 53곳, 사설묘지 44곳, 공동묘지 408곳 등 총 505곳이 산재해 있다. 이 가운데 공동묘지는 이미 매장률이 100%로 더 이상의 여분이 없고, 공설묘지(95.2%)와 사설묘지 (73.1%)도 매장률이 포화상태에 근접했다.
화장률은 2000년 42.6%에서 2008년 69.2%로 매년 상승하고 있지만 공설 봉안시설과 자연 장지 등 장사시설은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도는 만장된 공설묘지나 공동묘지 가운데 도심에 근접한 지역에 위치한 2, 3곳을 선정, 2011년 까지 묘지 공원화 프로젝트를 시범 실시할 예정이다. 시범사업에는 파주 용미리와 벽제에 위치한 서울시립 묘지도 대상에 포함, 서울시와 협의를 벌여 묘지 공원화 프로젝트 진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도는 묘지 공원화 프로젝트 추진을 위해 5월까지 장사문화 선진화 테스크포스팀을 구성하고 올해 하반기까지 시범사업 대상지역 공모·선정 절차를 거쳐 내년 상반기 시범사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강주형 기자 cubi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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