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강의 월드컵팀은 어느 팀일까.
미국의 일간지 LA타임스는 26일(한국시간) 발표한 '위대한 월드컵팀 톱10' 중에 1970년 브라질 대표팀을 최강의 팀으로 꼽았다. 1958년과 2002년의 브라질 대표팀도 위대한 월드컵팀에 포함됐다.
1970년 브라질 대표팀에는 '축구황제' 펠레를 중심으로 자이르징요, 히벨리뉴, 토스탕, 카를로스 알베르토 등으로 구성됐다. 1970년 브라질팀은 6전 전승으로 이탈리아를 물리치고 멕시코월드컵에서 우승했다. 자이르징요는 매 경기 골을 넣는 놀라운 골감각을 발휘하기도 했다.
1954년 헝가리 대표팀이 그 뒤를 이었다. '마법의 마자르(헝가리인)'로 불린 헝가리는 '무적함대'의 원조였다. 전설적인 골잡이 페렌크 푸스카스를 비롯해 산도르 콕시스, 난도르 히데구티 등의 베스트11 면면이 월드클래스를 자랑했다. 푸스카스와 콕시스는 1954년 스위스월드컵에서 한국에 0-9 대패의 충격을 안겨 준 주역들이다. 특히 콕시스는 1954년 월드컵에서 두 차례나 해트트릭을 작성하는 등 총 11골을 터트려 득점왕에 올랐다. 헝가리는 대회 결승전에서 서독에 2-3으로 분패한 것을 제외하곤 6년 동안 단 한 차례도 지지 않았다.
1974년 서독월드컵에선 네덜란드와 서독 두 팀이 막강한 전력을 뽐냈다. 요한 크루이프가 중심이 돼 '토털사커'를 알렸던 네덜란드가 더 강하다고 평가 받았지만 우승은 서독의 몫이었다. 당시 서독 대표팀에는 독일을 대표하는 축구스타인 게르트 뮐러, 프란츠 베켄바워, 셉 마이어 등이 건재했다.
이외에도 1982년 이탈리아, 1986년 프랑스, 1930년 우루과이, 1966년 잉글랜드 대표팀도 위대한 월드컵팀에 선정됐다.
김두용 기자 enjoysp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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