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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파일/ 심은하 "선거법 우려" 남편 개소식 불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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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파일/ 심은하 "선거법 우려" 남편 개소식 불참

입력
2010.04.26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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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선진당 지상욱 서울시장 후보가 26일 서울 종로구에 선거 캠프를 차리고 선거 사무소 개소식을 했다. 지 후보의 부인은 은퇴한 영화배우 심은하씨. 한동안 한 남자의 아내로만 살아 온 심씨가 남편의 선거를 돕기 위해 다시 대중 앞에 나타날지가 초미의 관심사였다.

하지만 이날 심씨는 개소식에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선거법 위반 논란이 우려돼서다.

지 후보 측은 "선관위로부터 선거사무소를 열 때는 선거운동을 하지 못하므로, 가족과 당 관계자 등 제한된 인물만 참석하는 것이 원칙이란 말을 들었다"며 "심씨가 나타나면 많은 사람들이 몰려 선거법 위반 논란에 휩싸일 것을 우려해 불참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선관위 관계자는 "선관위에서 심씨가 참석하면 안 된다고 한 적은 없다"면서 "지 후보가 선거법을 매우 보수적으로 해석한 것 같다"고 말했다.

지 후보는 평소 "선거에 나가면 아내가 한번은 도와주기로 했다"고 말해왔다. 이 때문에 앞으로 심씨가 남편인 지 후보의 선거를 돕기 위해 나설지 관심이 모아진다.

하지만 지 후보는 이날 "아내의 보이지 않는 내조도 내겐 큰 힘이 된다" 고 일단 말을 아꼈다.

최문선 기자 moonsu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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