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천안함 침몰사건 원인에 대한 조사결과가 나오는 대로 중국과 러시아, 일본에 대해 이를 공식 설명하고 향후 대응과정에서 협조해줄 것을 요청할 것으로 26일 알려졌다.
현재 6자회담 관련국 중 미국은 직접 조사단을 보내 우리 정부와 합동조사를 진행 중이지만, 중국과 러시아, 일본은 별도의 조사단이나 참관인을 보내지 않고 있다.
정부 소식통은 "현실적으로 중국과 러시아 등이 조사과정에 참여하기는 어려워 보인다"며 "정부로서는 조사가 끝나면 이번 조사에 참여하지 않은 관련국들에게 결과를 설명하고 협조를 요청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북한 소행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임을 감안,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이 사건을 회부하는 상황에 대비해 미리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중국과 러시아와 협조를 구해보자는 의미가 담겨 있다.
유인호 기자 yi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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