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우편집중국은 우편ㆍ냉난방ㆍ동력설비ㆍ조명 등에 최적화한 센서를 설치, 2007년 대비 2009년 에너지 사용량을 21%나 절감, 2,600만원의 공공요금 예산을 절약했다. 경희대 국제캠퍼스는 2005년 에너지진단 후 냉ㆍ난방 방식을 등유에서 도시가스로 전환, 연간 2억5,000만원을 절약하고 있다.
26일 정부 과천청사에서 열린 '저탄소 녹색 성장과 에너지 절약 실천방안' 세미나에서 나온 에너지 절감 우수 사례이다. 지식경제부와 에너지관리공단은 이날 에너지 다소비 서비스 업종과 공공기관 임원 800명을 대상으로 이런 에너지 절감 방안들을 공유했다.
지경부와 에너지관리공단이 이런 세미나를 연 것은 에너지 다소비 기관의 에너지 절감이 전체 에너지 소비 감소에 절대적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지경부에 따르면 금융기관중에서는 한국거래소가, 대학 중에선 서울대가, 병원중에서는 삼성서울병원이 가장 많은 에너지를 사용하고 있다. 또 백화점에서는 수원 애경백화점과 신세계 본점이, 호텔에선 롯데호텔(소공동)과 워커힐의 에너지 사용량이 많았다. 상용 건물 중에서는 코엑스가 에너지 소비량이 가장 컸고, 테크노마트와 파이낸스센터, 강남금융센터, 삼성전자 서초사옥, 63 빌딩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김영학 지경부 제2차관은 "서비스업종과 공공기관의 냉ㆍ난방 적정온도 준수여부를 지속적으로 실태조사, 강도 높은 에너지절약을 유도하겠다"며 "에너지절약은 미래 후손을 위한 의무이자 기후변화 위기 극복을 위한 지름길"이라고 강조했다.
박일근 기자 ik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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