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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찰청 '내 고장 사랑' 동참/ "범죄피해자등 사회적 약자 위해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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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찰청 '내 고장 사랑' 동참/ "범죄피해자등 사회적 약자 위해 사용"

입력
2010.04.26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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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방경찰청이 나눔과 기부 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내 고장 사랑운동'에 동참했다.

부산경찰청은 26일 7층 중회의실에서 이강덕 청장, 이종승 한국일보 사장, 김영만 국민은행 중부산본부장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내 고장 부산경찰 사랑운동' 협약식을 가졌다.

이 청장은 이 자리에서 역대 가장 많은 '내 고장 사랑카드' 신청서 3,100매를 국민은행 측에 제출했다.

이 카드는 가입 시 1계좌에 1만원씩 쌓이고, 카드 사용 금액의 0.2%가 적립된다. 부산경찰청은 카드로 조성된 기금을 투병 경찰관 등 어려운 동료들과 범죄 피해자 등 사회적 약자, 소외 계층을 위해 사용할 예정이다. 부산경찰청은 이날 첫 기부 대상자로 부산범죄피해자지원센터 햇살을 선정, 적립금 1,000만원을 구정회 이사장에게 전달했다.

부산경찰청은 지난해 '111 사랑 나눔운동'을 펼쳐 1억9,000여만원 상당의 성금 및 위문품을 사회복지시설에 전달하는 등 나눔과 기부 문화 확산을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 이강덕 부산청장 "최상의 치안이 내 고장 사랑"

"이웃 사랑을 실천하자는 아름다운 뜻이 아동 여성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최상의 치안 서비스로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습니다."

이강덕(48) 부산지방경찰청장은 2월 발생한 부산 여중생 이모(13)양 납치 살해 사건을 계기로 경찰이 한층 더 성숙해졌다고 강조했다.

취임 초부터 '사회적 약자에 대한 치안 서비스'를 최우선 정책으로 제시했던 이 청장으로서는 이 사건 당시 미흡했던 초동 수사 등이 못내 아쉬웠지만 3월 '성폭력과의 전쟁'을 선포하고, 폐ㆍ공가 일대 수색 및 정비에 나서는 등 적극적 후속 조치를 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청장은 "1월 취임할 때 부산이 국제 도시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사회적 약자에 대한 치안 강화를 굳게 결심했다" 며 "이것이 경찰관로서의 진정한 내 고장 사랑이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부산=강성명 기자 smka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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