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삼을 복용하면 전립선 비대증을 막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농촌진흥청은 경희대와의 공동연구를 실시해 전립선 비대증을 억제하는 인삼의 효과를 과학적으로입증했다고 26일 밝혔다. 전립선 비대증은 비대해진 전립선이 요도를 막아 소변 줄기가 약해지는 질환으로, 우리나라 40~50대 남성 5명 중 한 명 정도가 앓고 있다.
농진청은 인위적으로 전립선을 크게 한 실험용 쥐에게 한 달 동안 인삼 추출물을 투여한 결과 전립선 무게가 33% 줄어드는 것을 확인했다.
인삼이 투여된 쥐의 전립선 세포핵과 분비선도 전립선이 비대해지기 전의 정상적인 형태로 회복됐다. 쥐에게 투여한 인삼 추출물은 체중 1㎏당 100㎎이었다. 김영철 농진청 인삼약초가공팀 과장은 “연구 결과에 대한 특허 출원이 완료됐고, 추가 연구를 통해 인삼을 이용한 기능성 제품 산업화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창훈 기자 ch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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