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곳의 기숙형고교 학생들이 참가하는 전국 규모의 학교 대항 스포츠클럽 체육대회가 9월 열린다. 이 대회 성적은 대입에 반영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입시 위주의 교육으로 인한 기숙형고교생들의 체력 저하를 방지하기 위해 이런 내용의 스포츠 활동 활성화 방안을 25일 발표했다.
기숙형고교는 학교와 집의 거리가 먼 학생의 통학과 숙식 편의를 위해 기숙사를 건립,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도록 지원되는 학교다. 농산어촌과 도농복합도시를 중심으로 150개 학교가 지정돼 운영 중이며 8만1,086명의 학생이 다니고 있다.
기숙형고교 체육대회는 남자는 축구 농구, 여자는 탁구 배드민턴 등 총 4종목으로 진행된다. 현재 전국 기숙형고교에는 축구 185팀, 농구 184팀, 배드민턴 167팀, 탁구 41팀, 풋살 37팀, 배구 31팀 등의 스포츠클럽이 구성돼 있으며 전체 재학생의 27%인 2만1,911명이 참여하고 있다.
교과부는 2012년까지 기숙형고교 학생들의 스포츠클럽 등록률을 35%까지 끌어올리고, 축구 야구 농구 종목의 프로선수들이 기숙형고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스포츠교실을 운영하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교내 대회와 시도별 대회는 연중 실정에 맞게 치러지며 전국 대회는 9월11~12일 충남 지역에서 열린다. 스포츠클럽 활동과 학교장상, 교육감상, 교과부장관상 등 수상 실적은 학교생활기록부에 기재돼 대입 입학사정관 전형 등에 반영된다.
한준규 기자 manbo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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