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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인도와 아시안컵 C조…강호 호주·복병 바레인과 한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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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인도와 아시안컵 C조…강호 호주·복병 바레인과 한조

입력
2010.04.25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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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년 한풀이'의 첫 관문 상대들이 정해졌다.

1960년 이후 51년 만에 아시아 정상 탈환을 노리는 한국은 24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아스파이어돔에서 열린 2011 아시안컵 본선 조추첨에서 호주, 바레인, 인도와 함께 C조에 편성됐다. 지난 대회 3위 자격으로 톱시드 배정을 받았던 한국(49위)은 아시아 국가 중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이 가장 높은 호주(19위), 중동의 복병 바레인(67위)과 조 1, 2위에 주어지는 8강 티켓을 다투게 됐다.

최악의 조편성을 피한 한국이지만 한풀이의 여정은 결코 만만치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유럽파가 주축인 호주는 한국, 일본과 함께 아시아 정상급 전력을 자랑한다. 또 중동의 신흥 강호로 부상하고 있는 바레인 역시 남아공월드컵 플레이오프까지 올라갈 만큼 결코 얕볼 수 없는 기량을 가지고 있다.

한국은 호주와 6승8무7패로 근소한 열세고, 바레인과는 9승4무2패로 앞서 있다. 하지만 최근 아시아 국가간 전력의 간극이 좁혀진 데다 한국은 대회마다 번번이 복병들에게 발목을 잡힌 경험이 있기 때문에 만반의 대비가 필요하다. 북한은 디펜딩챔피언 이라크를 비롯해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이란과 함께 최악의 D조에 포함됐다.

내년 1월7~29일 카타르에서 열리는 아시안컵은 16개국이 4개국씩 4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벌인 뒤 각 조 1, 2위 팀이 8강 토너먼트로 우승팀을 가린다.

김두용 기자 enjoysp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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