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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다큐프라임-한반도의 매머드 3부작/ CG로 되살린 수천만년前 매머드의 일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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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다큐프라임-한반도의 매머드 3부작/ CG로 되살린 수천만년前 매머드의 일생

입력
2010.04.25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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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천만 년 전 신생대 빙하기 한반도의 주인공이었던 매머드, 털코뿔소, 동굴사자, 검치호랑이. 이들의 모습을 컴퓨터 그래픽으로 복원한 영상이 26~28일 밤 9시50분 EBS '다큐프라임- 한반도의 매머드'를 통해 공개된다.

45억년 지구 역사 중 가장 춥고 혹독했던 신생대 빙하기. 극심한 한파로 많은 동물이 지구에서 사라져갔지만 매머드는 뛰어난 적응력으로 크게 번성했다. 프로그램은 한반도 북부지방에서 태어난 매머드 '맘무'의 일생을 통해 이 땅에 살았던 매머드의 번성과 멸종 과정을 그린다. 역시 지금은 멸종한 다른 동물들의 모습도 함께 공개한다. 배우 안성기가 내레이션을 맡았다.

26일 1부는 맘무의 유년기를 다룬다. 암컷 매머드 맘무는 태어나자마자 검치호랑이의 공격으로 귀가 찢어지고 한쪽 다리를 절게 된다. 거친 야생에서 장애를 가진 동물이 살아남기란 불가능에 가깝지만, 가족간 유대가 깊은 매머드의 특성 덕에 어린 맘무는 밝고 건강하게 자란다. 호기심 많은 맘무는 초원을 돌아다니며 여러 동물들을 만나고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생존의 방법을 터득해간다. 어느덧 겨울이 돌아와 매머드들이 남쪽으로 이동해야 할 시기. 생후 8개월 어린 맘무는 어미와 긴 여행을 떠난다.

2부는 성년이 된 맘무의 이야기와 빙하기 막바지에 다다른 지구의 기상이변, 3부는 매머드의 멸종 과정과 프로그램 제작기로 구성됐다. 제작진은 "매머드의 멸종 과정을 통해 지구라는 거대한 유기체 속의 한 구성원에 불과한 인간이 지구 환경에 대해 어떤 태도를 가져야 할지 고민하는 계기가 되기 바란다"고 기대했다. 프로그램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지원을 받아 EBS와 윌 픽쳐스가 1년간 공동 제작했다.

허정헌 기자 xscop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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