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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이 대통령에 대미전략 배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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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이 대통령에 대미전략 배워야"

입력
2010.04.25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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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일본 전문가가 "하토야마 유키오(鳩山由紀夫) 일본 총리는 이명박 대통령으로부터 대 미국 외교전략을 배워야 할 것"이라고 주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미 외교협회(CFR) 일본 선임연구원인 쉴라 스미스는 CFR 홈페이지에 기고한 글에서 "지난주 열린 워싱턴 핵안보정상회의에서 이 대통령이 일본에게 집중됐어야 할 관심을 한국으로 돌려 놓았다"고 평가했다. 일본은 세계 유일의 원폭 피해국으로 오바마 대통령이 주창한 '핵무기 없는 세상'은 일본이 줄곧 주장해 온 목표였기 때문에 당연히 차기 핵안보정상회의는 일본에서 개최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한국이 유치에 성공했다는 것이다.

특히 한국이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도 유치했음을 지적하면서 "현재 도쿄의 경쟁자는 베이징이 아니라 서울"이라고 주장했다.

스미스 연구원은 "이명박 대통령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같은 양국간 이견이 있는 문제는 뒤로 미루고 오바마 대통령이 관심을 쏟는 아프가니스탄 파병 등에 대해 미국 정책에 적극 호응하는 전략적 사고를 통해 한미관계를 최고 수준으로 올려놓았다"고 분석했다.

그는 하토야마 총리에게 "이 대통령의 행보를 통해 현재 미ㆍ일관계에서 놓치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알 수 있어야 한다"고 충고하며 "후텐마 미군기지 이전문제에만 매달려 미국과 일본은 보다 더 가까운 관계를 쌓아갈 중요한 기회를 잃어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영오 기자 young5@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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