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로 미킥 지음ㆍ오승구 옮김/쌤앤파커스 발행ㆍ352쪽ㆍ2만5,000원
인터넷이 막 보급 단계에 있던 1996년, 미국인 사비어 바티아와 잭 스미스는 웹을 기반으로 한 무료 이메일 서비스 회사 ‘핫메일’을 설립했다. “머지않아 모든 사람이 자신만의 이메일 주소를 갖는 시대가 올 것”이라는 가정을 토대로 한 것이었다. 8년 뒤 마이크로소프트는 700만명이 가입한 핫메일을 4억 달러를 주고 인수했다. 선견지명과 발 빠른 실천이 막대한 부를 불러온 것이다.
정보의 홍수 시대다. 정확한 정보의 많은 습득도 중요하지만 정보를 입체적으로 분석해 미래를 예측할 수 있느냐가 비즈니스의 성패를 좌우한다. 빛의 속도로 세상이 변하는 만큼 미래에 대한 예지가 정책 결정에 어느 때보다도 핵심적 역할을 하고 있다.
미래경영학자로 독일의 컨설팅업체 퓨쳐스매니지먼트그룹(FMG)의 이사인 페로 미킥은 이 책에서 5가지 안경으로 미래를 읽고, 대비하라고 주장한다. 일어날 가능성이 있는 모든 미래의 모습을 보고(푸른 안경), 미래의 기회들을 분석ㆍ비교평가하고(초록 안경), 최종 목표가 될 미래를 결정하고(노란 안경), 미래의 위험과 돌발상황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고(붉은 안경), 미래에 대한 최종적인 계획을 수립하라(보라 안경)는 것이 요지다.
라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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