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시즌도 절정이 지났다. 이번에는 기대 이상의 실적 효과였다. 미국과 국내 주요 기업들의 깜짝 실적 덕분에 국내 주식시장이 무사히 골드만삭스 쇼크에서 빠져나올 수 있었다.
23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49포인트(0.14%) 하락한 1,737.03로 거래를 마쳤다. 이틀 연속 내림세였지만, 지난 한 주 시장을 되돌아본다면 켜켜이 쌓여있는 악재에도 불구하고 대체로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주초 골드만삭스 피소 건 여파로 하루 30포인트 가까이 빠졌던 증시가 애플 등 기업들의 '어닝 서프라이즈' 덕분에 원래의 자리를 찾아간 것.
코스닥지수는 0.04포인트(0.01%) 오른 516.51로 마감했다.
원ㆍ달러 환율은 서울 외환시장에서 전날보다 0.40원 오른 1,108.70원으로 마감됐다. 채권시장에선 국제통화기금의 금리인상 권고에도 불구하고 국고채 5년 금리는 4.41%로 0.04%포인트, 3년물은 3.76%로 0.01% 포인트 내렸다. 주말 G20재무장관회의에서 출구전략을 늦추는 정책공조가 이뤄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더 컸다.
문향란 기자 iam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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