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온라인 매체인 '우리민족끼리'는 22일 '태양절(김일성 주석 생일) 불꽃놀이' 에 대한 이명박 대통령의 비판 언급에 대해 "우리의 존엄을 모독한 값을 톡톡히 치르게 될 것이며, 이제 그것을 직접 맛보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이 매체는 이날 '대결에 환장이 된 자의 얼빠진 망발'이란 제목의 논평을 통해 이 대통령을 '역도'로 비난하면서 "극악한 대결적 정체가 더욱 똑똑히 드러났으며, 북남 관계와 관련해 그 무엇을 기대한다는 것은 망상"이라고 주장했다.
이 대통령은 20일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북미주 위원들과의 간담회에서 "백성들은 어려운데 60억원을 들여 (김일성) 생일이라고 밤새도록 폭죽을 터뜨렸다고 한다"며 "나는 북한이 좀 정신을 차려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북한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김 주석의 생일(4월15일) 전날 밤 평양 도심 대동강변 주변에서 1시간 가량 대규모 축포야회(불꽃놀이)를 벌였다.
김이삭 기자 hir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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