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의 공모주 청약(5월3~4일)이 열흘 앞으로 다가왔다. 국내 1위 보험회사인데다가, 삼성그룹 지배구조의 핵심 관계사인만큼 투자자의 관심도 그 어느 때보다 높다.
이번 공모에서 일반 투자자들에게 배정된 물량은 전체 공모주(4,444만주)의 20%. 한국투자증권과 신한금융투자, 삼성증권, 동양종합금융증권, 우리투자증권, KB투자증권 등 6개사에서 청약할 수 있다.
청약 경쟁률이 높을수록 배정 가능성이 내려가므로 개인 투자자들은 증권사마다 다른 1인당 청약한도를 챙겨보는 게 좋다. 일반청약 물량을 많이 확보한 증권사일수록 청약한도도 크다.
한국투자증권과 신한금융투자는 각각 1인당 10만주까지 청약할 수 있고, 동양종금증권은 8만주이다. 삼성증권은 5만주가 한도인데 우대 요건(청약 직전 1개월 자산 평잔 1억원 이상 등)을 갖출 경우 10만주까지도 가능하다. 우리투자증권과 KB투자증권는 최대 3만주까지 청약할 수 있다.
청약 조건도 증권회사에 따라 조금씩 다르다. 한국투자, 신한, 동양종금, 우리, KB는 청약 계좌만 있으면 청약할 수 있다. 다만 한국투자는 5월2일까지 계좌를 개설해야 한다. 삼성증권은 다소 까다로운데 3개월간 평잔 2,000만원 이상을 거래하거나, 급여이체 등의 실적이 있어야 청약자격을 부여한다.
삼성생명 공모가격은 22~23일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수요예측을 거쳐 27일 확정된다. 삼성생명 측은 주당 9만~11만5,000원을 희망하고 있는데, 증권업계에선 10만원대를 적정 수준으로 보고 있다.
문향란 기자 iam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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