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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50 한국 축구 '큰일 낼 준비' 어떻게 하고 있나/ 본선 상대국 복병 선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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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50 한국 축구 '큰일 낼 준비' 어떻게 하고 있나/ 본선 상대국 복병 선수는

입력
2010.04.21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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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남아공월드컵이 5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축구 전문가들이 꼽은 B조 본선 상대국의 복병 선수는 누구일까.

서형욱 MBC 해설위원과 박문성 SBS 해설위원은 2차전 상대인 아르헨티나의 앙헬 디마리아와 마지막 운명의 일전을 벌일 나이지리아의 치네두 오바시를 한국이 경계해야 할 주요 선수로 함께 꼽았다. 서 위원은 "디마리아는 돌파력과 크로스가 좋아 측면에서 한국 수비진을 가장 위협할 선수다. 현재도 좋은 활약을 보이고 있지만 미래가 더 기대된다"며 "나이지라아는 야쿠부나 오뎀윙기 같은 선수가 떠오르지만 순간 스피드가 뛰어나고 경험이 많은 오바시를 더욱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디마리아와 오바시를 경계대상으로 꼽는 데 주저하지 않은 박 위원도 "두 선수 모두 빠르고 개인기가 좋아 이를 상대해야 할 한국으로선 큰 부담이 아닐 수 없다"고 말했다.

포르투갈의 벤피카에서 활약하고 있는 디마리아는 마라도나 감독이 붙박이 오른쪽 날개로 기용하겠다고 이미 공언할 만큼, 세계 최고의 윙 플레이어 가운데 한 명이다. 2007년 20세 이하(U-20) 월드컵과 2008년 베이징올림픽 우승 주역인 디마리아는 정확한 크로스와 왼발 중거리 슈팅이 빼어난데다, 볼을 발에 달고 다닌다는 찬사를 들을 만큼 최고의 드리블러로도 손색이 없다.

최전방 공격수인 야쿠부의 공격력을 극대화할 측면 날개 오바시(호펜하임)는 2005년 A매치에 데뷔해 17경기에서 3골을 터트렸다. 2010 아프리카 네이션컵 5경기에 출전, 발군의 기량을 뽐내며 남아공월드컵을 벼르고 있다.

첫 상대인 그리스는 소티리오스 니니스와 유르카스 세이타리디스를 조심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니니스를 지목한 서 위원은 "스무 살의 어린 선수지만 노장이 많은 그리스 대표팀을 고려할 때 본선에서는 젊은 선수들의 중용이 예상된다"고 경계했다. 박 위원은 "오른쪽 윙백과 풀백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세이타리디스는 오버래핑이 좋고 공격가담 능력도 뛰어나다"고 말했다.

김종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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