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참여당 유시민 경기도지사 후보가 불과 사흘만에 40억원의 정치자금을 모금했다.
유 후보측은 21일 일명 '유시민 펀드' 판매와 관련, "이날 오후 5시까지의 입금액은 35억원이었지만 추가로 약정을 하고 입금을 기다리는 1,200여명의 모금액을 합해 상한액인 40억7,300만원을 넘겼다"고 밝혔다. 유 후보측은 대략 6,000여명이 펀드에 가입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유시민 펀드'란 기존의 정치후원금과 달리 돈을 입금하면 나중에 원금에다 이자를 붙여서 되돌려 받는 새로운 개념의 정치자금 모금 방식이다. 이번 경우 최소 30만원부터 약정이 가능하며, 8월10일 연 2.45%의 이자를 더해 돌려받게 된다.
참여당 관계자는 "15% 이상을 득표하면 선관위가 8월1일 선거자금 전액을 보전해주기 때문에 큰 문제 없이 채무변제가 가능하다"면서 "예비후보는 후원회를 열 수 없고 당에서도 지원이 어려운 형편이어서 이 같은 아이디어를 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동원할 수 있는 최대의 선거비용을 모아 두자는 취지로 5월12일까지 선거비용 제한액인 40억7,300만원까지 모을 예정이었는데 열성 지지층의 성원으로 예상보다 훨씬 빨리 모금액을 채웠다"고 덧붙였다.
김영화 기자 yaa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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