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 주둔 연합군의 대규모 공세가 예정된 아프간 남부 칸다하르의 현직 부시장이 탈레반에 의해 살해 당했다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이 20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지줄라 야르말 칸다하르 부시장은 19일 밤 사원에서 다른 신도 20여명과 기도를 하던 중 갑자기 침입한 괴한들이 쏜 총에 맞아 사망했다. 아프간 내무부와 칸다하르 주정부는 사건 직후 "아프간의 적들이 저지른 짓이다. 그들은 정직한 사람이 국민에게 봉사하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말했다. 탈레반 무장세력은 즉각 대변인 성명을 통해 "부시장은 연합군의 꼭두각시 정부를 이끌었기 때문에 죽였다"며 범행 사실을 인정했다.
뉴욕타임스는 20일 "연합군이 6월 칸다하르 대공세를 예고한 상황에서 탈레반이 자신들의 힘을 과시하기 위해 벌인 사건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양홍주 기자 yangh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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