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8개 고교가 자율형사립고(자율고)로 전환한다. 이렇게되면 자율고는 43개교로 늘어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상반기 공모한 자율고 사전협의 결과, 서울 세화여고 등 18개교를 자율고로 지정키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지난해 자율고로 지정된 25개 학교 중 20 곳은 3월 문을 열었고 5곳도 내년부터 자율고로 전환할 예정이다.
새로 자율고로 지정된 학교 중에는 일반고 16곳 외에 포항제철고 광양제철고 등 2개의 자립형 사립고도 포함돼 있다.
서울 지역에서는 동양고, 미림여고, 선덕고, 세화여고, 양정고, 용문고, 장훈고, 휘문고 등 8개 학교가 새로 지정됐다. 대구는 경신고, 경일여고, 대건고, 광주는 숭덕고와 보문고가 자율고로 지정됐으며 대전에서는 대성고와 서대전고, 울산은 성신고가 자율고로 전환한다.
자율고 전환 대상 학교 18 곳 가운데 남고는 9곳, 여고 4곳, 남녀공학 5곳 등이다.
교과부는 1~2년 단위로 학교 자체평가를 하도록 하는 한편 5년마다 교육청 평가도 실시해 자율고 지정 연장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또 현재 지정 공모와 심사가 진행되고 있는 전북, 인천, 경기 지역의 일반고와 특수목적고에 대해서도 올 상반기 내에 자율고 전환 여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교과부는 자사고 시범학교인 강원 민족사관고, 전북 상산고, 울산 현대청운고, 서울 하나고에 대해서도 자율고 전환 여부에 대한 협의도 계속할 것으로 알려졌다.
교과부 관계자는 "혁신도시와 기업도시, 경제자유구역 등에 입주한 기업이 단독 또는 컨소시엄을 구성해 지역 내 자율고를 지원할 수 있게 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자율고 숫자를 꾸준히 늘려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철현 기자 karam@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