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 주택건설업체인 ㈜부영이 라오스에서 시작한 '초등학교 기증'사업이 역사적인 300번째를 맞았다.
㈜부영 이중근 회장은 20일 라오스 수도 비엔티엔 외곽 낙싸이통 후와이 남옌 마을에서 부아손 부파반 총리와 체 우왕 솜분칸 총리실장관, 이건태 라오스 주재 한국대사 등 양국 인사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남옌초등학교를 준공하고 기증식을 가졌다.
㈜부영은 2007∼2008년 라오스 정부와 소외지역에 초등학교 300곳을 지어 기증하겠다는 약정을 체결, 3년 만에 '300번째 선물'을 기증하게 됐다. 지금까지 ㈜부영이 라오스 초등학교 건설에 투입한 금액은 모두 780만달러. 각 초등학교는 150명의 학생을 수용할 수 있는 교실 5개와 교무실 1개, 화장실 2개, 책상, 칠판, 탁자, 의자 등의 기본적인 교육시설을 갖추고 있다.
이 회장은 이날 기념사에서 "기증된 학교가 라오스 어린이들에게 배움과 학습의 터전이 되기를 희망한다"면서 "더 나아가 한국과 라오스 양국 간 우호협력과 문화교류의 초석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태훤 기자 besam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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