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반석 LG화학 부회장의 ‘스피드 경영’이 다시 한번 깜짝 실적을 내놨다.
LG화학은 1분기 매출 4조4,231억원, 영업이익 6,524억원, 순이익 5,177억원의 실적(IFRS 기준)을 올렸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은 32.0%, 영업이익은 34.6%, 순이익은 73.0%가 증가한 것이다. 특히 매출은 분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LG화학이 시장 기대치를 훌쩍 뛰어넘는 성적표를 내 놓을 수 있었던 것은 석유화학 부문과 정보전자소재 부문의 실적이 크게 개선됐기 때문이다. LG화학 관계자는 “중국 수출 회복으로 인해 석유화학 제품의 수요가 커졌고 가격도 강세를 보였다”며 “정보전자소재 부문도 광학 소재 사업과 2차 전지 사업에서 공급처가 늘어나며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또 김 부회장이 2006년부터 남보다 ‘먼저’, 남보다 ‘빨리’, 남보다 ‘자주’라는 ‘스피드(Speed) 경영’을 강조, 어떤 상황에도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체질을 개선시킨 점도 밑바탕이 됐다.
LG화학 관계자는 2분기 사업 전망과 관련, “세계 경기 회복이 가시화하는 데다 석유화학 부문의 성수기가 시작되고 정보기술(IT) 부문도 수요가 강세를 보이고 있어 지속적인 실적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박상준 기자 buttonp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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