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움츠렸던 신규 분양이 5월 봄바람을 타고 쏟아진다. 특히 다음달 선보일 분양 단지들은 청약시장 돌풍의 주역이 보금자리주택 2차 지구 사전예약을 비롯해 대형 건설사들이 공급하는 민간 아파트가 고루 섞여 있다. 그동안 신규청약을 기다려온 청약통장 가입자들이라면 눈여겨볼 만하다.
20일 주택업계에 따르면 다음달 공급되는 전국의 아파트는 40여개 사업장, 3만여가구에 달한다. 여기에는 2차 보금자리지구 사전예약 물량 1만4,391가구가 포함돼 있다. 민간 분양은 약 1만6,000여가구인 셈이다.
보금자리주택
강남권에서 분양되는 세곡2지구 물량이 눈에 들어온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다음달 세곡2지구에서 보금자리주택 1,130가구를 사전예약으로 일반 분양할 계획이다. 공급면적은 80~112㎡. 분당-수서고속화도로를 사이에 두고 위례신도시와 인접하며, 1차 보금자리지구인 세곡지구와 맞닿아 있다. 지하철 3호선 수서역이 가깝고 8호선 문정역도 이용할 수 있다.
서초구 내곡지구도 강남권 물량으로 주목 받는 곳. 1,130가구가 일반 분양되며, 공급면적은 80~112㎡로 구성된다. 경부고속도로 양재IC와 가깝고, 2011년 신분당선 청계역이 인근에 개통 예정이다.
2차 보금자리지구 중 가장 큰 규모는 남양주시 진건지구. 1만1,000가구 가운데 이번 사전 예약분은 4,304가구다. 이 지구는 서울 도심권으로부터 동북쪽으로 17㎞ 떨어져 서울 접근성이 좋다. 또한 별내ㆍ지금지구 등과 인접해 기존 기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서울외곽고속도로, 북부간선도로, 국도46호선 등과도 가깝다. 공급 가구수가 가장 많아 당첨 확률을 높이려는 수요자들이라면 관심을 가져봄 직하다.
민간 아파트
삼성물산은 강남구 역삼동 진달래 2차아파트를 재건축한 ‘래미안’을 5월 분양한다. 총 464가구 중 일반분양 물량은 24가구다. 지하철 분당선 한티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대도초, 역삼중, 진선여고, 중대부고 등과 가깝다.
대우건설은 성동구 금호14구역에서 ‘푸르지오’를 선보인다. 705가구로 지어져 이 중 145㎡의 23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지하철 3호선ㆍ중앙선 환승역인 옥수역과 3호선 금호역이 걸어서 10~15분 정도 걸린다.
성동구 왕십리뉴타운2구역에서는 삼성물산, GS건설, 대림산업, 현대산업개발이 공동 시공하는 아파트 1,148가구가 선보인다. 이 가운데 509가구(공급면적 54~194㎡)가 일반물량. 최고 25층으로 건립돼 일부에선 청계천 조망이 가능하다. 지하철 1ㆍ2호선 환승역인 신설동역이 가깝다.
대우건설이 인천 송도지구에서 선보일 주상복합도 5월 분양을 앞두고 막바지 준비가 한창이다. 117~302㎡의 대형으로 구성되며, 45층 12개동 1,703가구로 지어진다. 인천지하철 1호선 테크노파크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수원시 권선동에서 대림산업과 GS건설이 공동 시공하는 ‘권선주공1ㆍ3차 재건축 아파트’(1,753가구)도 다음달 공급된다. 84~230㎡ 면적으로 건설된다. 이밖에 SK건설은 수원시 정자동에서 3,574가구의 매머드급 단지 전량을 일반에 분양할 계획이다. 83~172㎡로 건립되며, 영동고속도로 북수원IC와 가깝다.
전태훤 기자 besam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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