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호암상 수상자로 유룡 KAIST 특훈교수(과학상), 이평세 UC버클리대 교수(공학상), 윌리엄 한 하버드의대 교수(의학상), 연극인 장민호씨(예술상)와 사회복지법인 월드비전(사회봉사상)이 선정됐다.
호암재단(이사장 이현재)은 또 올해 호암상 제정 20주년을 맞아 그 동안 재단과 긴밀히 협력해 온 스웨덴 노벨재단을 첫 특별상 수상자로 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유 교수는 다양한 나노 물질 합성을 통해 대체 에너지 및 친환경 촉매 개발 연구에 기여했고, 이 교수는 금속 나노입자의 광학적 특수성을 이용, 고감도 바이오 측정 및 미세 제어 기술의 기반을 마련했다. 한 교수는 정상세포가 악성 종양세포로 변환하는 데에 주된 역할을 하는 암 유전자를 발견해 암 진단 및 치료제 개발의 초석을 놓았고, 장씨는 60여 년간 230여 편의 연극에 출연하는 등 한국 연극예술의 수준 향상과 발전에 기여했다. 1950년 한국전쟁 당시 설립된 국제구호기구인 월드비전은 전 세계 50개국에서 국경과 인종을 초월한 지역개발사업과 긴급구호사업을 펴왔다.
시상식은 6월1일 서울 중구 순화동 호암아트홀에서 열리며, 수상자들에게는 각 3억원의 상금과 순금 메달이 증정된다. 호암상은 이병철 삼성 창업주를 기리고자 1990년 제정됐으며, 지금까지 94명과 7곳의 단체에 대해 시상했다.
박일근 기자 ik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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