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중국 휴대폰 게임 시장에 진출한다.
SK텔레콤은 19일 중국 휴대폰 게임 시장 진출을 위해 국내 휴대폰 게임업체들이 개발한 게임을 인터넷으로 판매할 수 있는 사이트 GLB(glb.nategames.co.kr)를 개설했다고 밝혔다. 중국 등 해외에 게임을 판매하고 싶은 개발업체는 이 사이트에 게임을 등록하면 해외 이동통신업체들에게 명단이 제공돼 판권 계약을 맺을 수 있다. 해외 시장 진출에 필요한 언어 변환과 마케팅 활동 등은 SK텔레콤에서 지원한다.
이를 위해 SK텔레콤은 우선 중국을 주요 수출 대상국으로 삼고 컴투스, 게임빌 등이 개발한 60~100종의 휴대폰 게임을 1차로 선정해 현지화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현지 판매는 SK텔레콤이 중국에 세운 자회사인 비아텍과 유니에스케이에서 중국 이통사들을 상대로 진행할 계획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현재 비아텍과 유니에스케이에서 중국 유명 이동통신업체 2군데를 상대로 접촉중"이라며 "하반기쯤 성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게임이 중국에서 판매되면 비아텍과 유니에스케이가 국내 게임개발업체 및 SK텔레콤과 판권 수익을 나눠 갖게 된다. SK텔레콤은 국내에서 무선 인터넷을 통해 서비스 중인 300여종의 휴대폰 게임이 GLB 사이트를 통해 해외 판매를 신청할 것으로 보고 있다.
최연진 기자 wolfpack@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