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학(47) 울산 모비스 감독이 프로농구 사상 '최고대우'를 받게 됐다.
모비스는 다음달로 계약이 만료되는 유 감독과 계약기간 5년, 연봉 4억원에 재계약한다고 19일 발표했다. 이로써 유 감독은 프로농구 사상 최초로 계약기간 5년과 연봉 4억원을 시대를 열어젖혔다.
프로야구에서는 선동열(47) 삼성 감독이 2차례 연속 5년 계약에 성공했지만 프로농구에서 계약기간 5년에 연봉 4억원은 유 감독이 최초다. 유 감독 이전 프로농구 최고대우는 지난해 부산 KT와 기간 3년에 연봉 3억5,000만원에 계약했던 전창진(47) 감독, 프로야구 최고몸값은 김성근(68) SK 감독의 4억원.
2004년 모비스 지휘봉을 잡은 유 감독은 재임 6년 동안 4차례나 팀을 정규시즌 우승으로 이끌었다. 또 유 감독은 2007년과 올해는 정규시즌과 플레이오프 통합우승을 일구며 명실상부한 현역 최고의 명장 반열에 올랐다.
유감독은 계약 후 "구단에서 내 가치를 인정해준 것인 만큼 더 큰 그림을 그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유 감독을 보좌해 온 임근배 코치도 이전보다 2,000만원 인상된 1억9,000만원(계약기간 3년)에 재계약 했다.
최경호 기자 squeez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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