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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깨끗하게" 남대문 시장은 변신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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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깨끗하게" 남대문 시장은 변신 중

입력
2010.04.19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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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들이 자주 찾는 쇼핑 명소인 남대문시장이 새롭게 태어난다. 도로 개선과 전선 지중화에 이어 악취의 원인이 됐던 쓰레기 집하장을 지하화하고, 주 출입구도 바꾸는 등 이미지 개선과 현대화 작업이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

서울시는 19일 남대문시장의 출입구 도로에 있던 쓰레기 집하장을 지하로 옮기는 공사를 마무리하고 20일 가동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남대문 쓰레기 집하장은 시장 초입에 있는데 심한 악취와 미관상으로 좋지 않아 오래 전부터 혐오시설로 지적돼 왔다. 이에 따라 시는 지난해 초 이 쓰레기 집하장을 지하화하기로 하고 공사를 진행해 왔다.

새롭게 만들어진 지하 집하장은 하루에 일반 쓰레기 11톤, 음식물 쓰레기 5톤, 재활용품 2톤 등 총 18톤 분량의 쓰레기와 재활용품을 처리할 수 있다.

집하장의 기존 지상 공간은 소규모 광장으로 꾸며 공연장 등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노후했던 1번 게이트 시장 입구의 간판도 기둥 형식의 조형물로 교체했다. 이 조형물은 야간에도 남대문 시장을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야간조명 기능이 탑재된다. 시는 나머지 7개의 게이트는 길 안내 기능 등 첨단장비를 갖춘 조형물로 교체할 예정이다.

남대문시장은 연간 360만명의 외국 관광객이 방문하는 곳으로, 2000년 3월 관광특구로 지정됐다.

시 관계자는 "정비 사업을 통해 남대문시장이 오래된 재래시장의 이미지에서 벗어나 한국을 대표하는 전통시장으로 새롭게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고 말했다.

박관규 기자 ac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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