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순위싸움이 점입가경이다.
시즌 종반을 향해 치닫고 있는 2009~10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1위와 4위 싸움이 주목을 끌고 있다. 19일(한국시간) 현재 첼시(24승5무6패, 승점 77)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24승4무7패, 승점 76)가 리그 우승을 놓고 치열하고 경쟁을 펼치고 있다. 또 4위 토트넘 훗스퍼(19승7무8패, 승점 64), 5위 맨체스터 시티(17승11무6패, 승점 62)도 물러설 수 없는 막판 순위 싸움을 하고 있다.
첼시와 맨유는 똑같이 3경기를 남겨두고 있지만 분위기상 맨유의 오름세다. 맨유는 지난 3일 첼시와 맞대결 패배로 우승 희망이 멀어진 듯 했다. 하지만 17일 맨유가 맨시티를 1-0으로 꺾은 반면 첼시가 18일 토트넘에 1-2로 덜미를 잡히는 바람에 우승 불꽃이 재점화하고 있다.
일정도 맨유가 다소 유리하다. 맨유는 토트넘(24일), 선덜랜드(5월3일), 스토크시티(5월10일)와 차례로 경기를 펼친다. 반면 첼시는 스토크시티(26일), 리버풀(5월2일), 위건(5월10일)과 일정이 남았다. 맨유와 첼시는 각각 토트넘, 리버풀이라는 껄끄러운 상대와 맞붙는다. 하지만 맨유는 토트넘전을 홈에서 치르고 첼시는 리버풀 원정을 가야 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만약 맨유가 리그 4연패에 성공한다면 리그 19회 정상으로 EPL 최다 우승 역사를 새로 쓰게 된다.
토트넘과 맨시티의 4위 대결은 ‘유럽무대 진출 티켓’이 걸려 있어 흥미롭다. 막강한 자금력으로 스타 사재기에 성공한 맨시티는 시즌 목표인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티켓 확보’ 고지를 눈앞에 두고 있다.
기존 ‘빅4(맨유, 첼시, 리버풀, 아스널) 구도’를 깬 맨시티는 내달 6일 토트넘과 홈 맞대결 결과에 따라 운명이 판가름 날 것으로 예상된다. 맨시티는 토트넘이 24일 강호 맨유와 일정이 남아있다는 점에서 4위 탈환을 자신하고 있다.
김두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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