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의 서울시장 후보 경선주자인 오세훈 서울시장, 원희룡 나경원 김충환 의원이 경선 캠프 구성을 마치고 본격적인 선거전에 나섰다.
오 시장 캠프는 여의도 남중빌딩 10층에 둥지를 틀었다. 깨끗한 시정을 펼치겠다는 뜻에서 산소를 의미하는 선거본부 이름을 ‘O2캠프’로 지었다. 선대본부장은 3인 체제다. 정무부시장을 지낸 권영진 의원이 희망참여본부장을 맡고 있으며, 언론인 출신인 이상철 전 정무부시장이 시민소통본부장, 행정2부시장을 지낸 최창식 성균관대 석좌교수가 비전공유본부장을 담당하고 있다. 박종희 전 의원은 선대총괄본부장으로 캠프 업무를 최종 조율하고 있다.
캠프에는 미래서울기획실과 비전공유팀 등 분야별로 팀을 나눠 보좌진들이 상주하면서 정책공약을 다듬고 있다. 김성식 권택기 윤석용 이범래 김성태 강승규 의원 등 15명 안팎의 의원들이 후방에서 지원하고 있다.
원 의원은 여의도 극동빌딩 7층에 캠프 사무실을 차렸다. 캠프 총괄은 한나라당 청년위원장인 강용석 의원이 맡고 있다. 정책은 손숙미 의원, 기획은 권기균 동작갑 당협위원장이 책임지고 있다. 안재홍 전 의원은 조직본부장, 표철수 전 경기도 정무부지사는 홍보본부장의 직책을 수행하고 있다. 정책자문교수단장을 맡은 김형진 연세대 교수가 외곽 자문그룹을 이끌고 있다. 정태근 고승덕 유일호 의원 등 현역 의원들도 지원에 나섰다.
나경원 의원은 여의도 동우국제빌딩 2층에 선거사무소를 열었다. 공동선대위원장은 허범도 안명옥 전 의원이, 대변인은 이두아 이정선 의원이 맡았다. 이종구 진수희 차명진 이춘식 김장수 의원 등 10여명도 나 의원을 지지한다. 캠프는 기획ㆍ정책ㆍ메시지ㆍ정세분석 등의 분야로 나눠 구성됐다.
김충환 의원도 여의도 용산빌딩 6층에 사무소를 열었다. 선대위원장은 안홍렬 변호사, 선대본부장은 이광우 한나라당 부대변인, 대변인은 조희수 전 SBS 아나운서가 맡았다. 김 의원의 캠프에는 상대적으로 친 이명박계들의 참여도가 낮았다.
고성호 기자 sung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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