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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만루홈런 5타점 4연승 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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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만루홈런 5타점 4연승 주도

입력
2010.04.19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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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한국시간) 텍사스 레인저스전 역전 쓰리 런, 18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 역전 결승 2루타, 19일 만루 홈런 포함 5타점.

‘추추 트레인’ 추신수(28ㆍ클리블랜드)의 질주가 거침이 없다. 올 시즌 추신수의 기록은 타율 3할5푼(40타수 14안타) 4홈런 12타점. 남은 150경기를 모두 뛴다고 가정하면 산술적으로 54홈런 162타점을 올리게 되는 ‘초극강’ 페이스다.

클리블랜드 지역 언론인 플레인 딜러는 추신수를 미국프로농구(NBA)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의 슈퍼스타 르브론 제임스(26)와 비교하며 그의 맹활약을 극찬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인 ‘MLB.com’도 ‘추신수가 믿을 수 없는 영웅적인 경기를 이끌어냈다’라고 평가했다. 점점‘추신수 시대’가 다가오는 분위기다.

추신수는 19일 클리블랜드의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 우익수 겸 3번 타자로 선발 출전, 만루 홈런을 포함해 3타수 2안타 5타점을 올리며 팀의 4연승을 이끌었다. 초반 슬럼프가 오히려 약이 된 듯 연일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0-0이던 1회 1타점 적시타를 날리며 타격감을 조율한 추신수는 2회 무사 만루의 찬스에서 상대 선발 개빈 플로이드의 바깥쪽 슬라이더를 제대로 당겨 치며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만루 홈런을 폭발시켰다.

맞는 순간 홈런임을 직감할 수 있는 큰 타구였다. 2005년 빅 리그에 데뷔한 추신수는 2006년 8월4일 당대 최고의 우완 보스턴 레드삭스의 조시 베켓을 상대로 첫 그랜드슬램을 터뜨린 뒤 메이저리그 통산 두 번째로 짜릿한 손맛을 봤다.

특히 추신수는 이날 수비에서도 팀을 구하며 팬들의 기립박수를 받았다. 7-3으로 앞선 9회초 무사 1∙3루에서 추신수는 우전 안타성 타구를 다이빙 캐치로 잡아내 재빠르게 홈으로 송구, 3루 주자의 발을 묶었다. 클리블랜드는 7-4로 이겼다.

클리블랜드가 4연승을 내달린 동안 추신수는 2개의 홈런과 3개의 결승타를 때려내며 ‘해결사’노릇을 톡톡히 했다. 팀은 6승6패로 승률 5할에 복귀하며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3위에 올랐다. 매니 악타 클리블랜드 감독은 "추신수는 유일한 구조원"이라는 말로 절대적인 신뢰를 보냈다.

김종석 기자 left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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