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기능인들은 매번 기능올림픽에서 좋은 결실을 맺지만, 이들에 대한 사회적 편견은 여전히 남아있다. 그러나 이탈리아의 기능인은 장인의 대우를 받으며 존경을 받는다.
19~22일 밤 12시에 방송하는 EBS '세계의 교육현장'은 패션, 자동차, 기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에 올라있는 이탈리아의 기술교육 현장을 통해 기술교육을 특성화한 우리나라의 마이스터 고등학교가 나아갈 길을 모색한다.
19일 방송하는 1편은 최고의 와인을 만드는 비결을 가르치는 체를레티 와인학교를 소개한다. 이탈리아 음식은 프랑스, 중국과 더불어 세계 3대 음식 중 하나다. 그리고 이탈리아 식탁에 빠지지 않는 것이 바로 와인. 세계적인 와인 생산지로 유명한 트레비조는 와인사업으로 이탈리아 내에서 '북동부의 기적'으로 불릴 만큼 부유해졌다. 이 지역의 명성을 잇기 위해 1876년 설립된 체를레티 와인 제조학 고등학교는 이탈리아 유일의 와인제조 전문과정이 있는 고교다. 학교 내에 와인 농장과 저장소 등 부속 시설을 갖추고, 와인 제조에 필요한 모든 교육 과정을 지도한다. 지역 내 와인사업체와 긴밀하게 연계해 와인 제조과정에서 필요한 다양한 전문 인력을 양성한다.
2편에서는 표준형 바이올린의 창시자 트라디바리의 고향인 크레모나에 있는 크레모나 현악기제조학교, 3편에서는 패션에 대한 이탈리아의 세계적 명성을 이어갈 꿈나무들이 자라는 파도바 예술학교, 4편에서는 페라리 듀카티 람보르기니 등 세계 최고의 스포츠카, 모터사이클 제조기술을 가르치는 볼로냐 기술산업고등학교를 차례로 소개한다.
김경준 기자 ultrakj75@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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