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파주시가 환경관리 센터(쓰레기 소각장)에서 나오는 폐열을 재활용해 민간 대기업에 폐열을 제공하고 연간 30억원의 수입을 추가로 올릴 수 있게 됐다.
파주시는 "지난해 12월 LG디스플레이 폐수처리시설의 폐열 회수 시스템을 준공한 데 이어 15일 환경관리센터 폐열 재활용 공급 관로를 구축해 폐열(200도 스팀)을 본격 공급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사업을 위해 시는 103억원을 들여 환경관리센터에서 5.5㎞ 떨어진 LG디스플레이 단지까지 관로(스팀배관 지름 250㎜)를 매설했다. 이 관로를 통해 쓰레기 소각 후 발생되는 폐열을 LG디스플레이에 공급하고 연간 30억원 가량의 사용료를 받게 됐다.
LG디스플레이도 LNG(액화천연가스) 연료비를 연간 10억원 가량 절감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온실가스 주범인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연간 1만3,000톤 가량 줄일 수 있게 됐다.
한편 시는 작년 5월부터 친환경 에너지 개발 사업인 '파주녹색ⓔ드림 파크'를 추진해 기초자치단체로서는 처음으로 시 관리동 건물 옥상에 태양광 발전설비를 같은해 12월 준공했다. 내년 말에는 소수력 발전설비를 설치하는 등 그린에너지 클러스터를 구축하고 있다.
강주형 기자 cubi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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