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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 플러스/ 현대백화점, 자선 바자 25년 "15억원 모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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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 플러스/ 현대백화점, 자선 바자 25년 "15억원 모았어요"

입력
2010.04.18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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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의 대표적인 사회공헌활동은 '파랑새를 찾아 희망을 찾아'라는 이름의 불우아동 후원 프로젝트다. 이름에서 느껴지듯 결식아동 후원은 물론 미래의 희망을 찾을 수 있도록 돕는 공부방 지원 등의 봉사활동까지 포함하는 내용이다.

이에 따라 현대백화점은 점포별로 최대 5개까지 자발적으로 꾸린 30여개의 봉사동아리가 나서 각 지역의 복지관과 보육원 등에서 활발한 봉사활동을 벌이고 있다. 어린이 위탁시설에서 생활하는 고아나 장애아의 목욕도우미 역할과 빨래, 청소 등이 이 회사 직원들이 맡는 일이다.

예컨대 현대백화점 목동점의 봉사동아리 직원들은 매월 두 차례씩 관내 목욕탕이 없는 사회복지시설의 아동과 대중목욕탕을 찾아 함께 목욕을 한다. 목동점은 직원을 대상으로 여는 상품행사의 수익금으로 매월 독거노인의 백내장 수술을 지원하고 있기도 하다. 신촌점의 경우는 '조리봉사대' 50여명의 회원이 휴무일만 되면 손수 음식을 만들어 복지시설을 방문한다.

또 현대백화점 직원들은 교육 빈곤 해소를 위해 직접 자재를 사서 공부방 개조를 맡는가 하면 소외 아동들의 문화적 소양을 높이기 위해 연극, 영화, 오페라 등 다양한 문화활동에도 함께 참여하고 있다.

특히 이 같이 아이를 돌보는 활동은 자원봉사에만 그치지 않고 금전적 후원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백화점은 각 점포별로 매월 일정금액을 결식아동과 가정위탁세대를 위해 지원하고 있다.

그런가 하면 현대백화점과 HCN(현대백화점그룹계열사), 현대홈쇼핑을 아우르는 현대백화점그룹은 서울 강남구 청계산 등산로에 등산객 쉼터를 조성하는 등 1사1산 가꾸기 운동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자연히 현대백화점 역시 압구정본점을 중심으로 100여명의 직원이 매월 정기적으로 오물 수거 등 환경 가꾸기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또 각 점포별로 헌혈 캠페인을 활발히 벌여 2007년 대한적십자사가 선정한 전국 15개 헌혈유공기업에 포함되기도 했다. 지난 한 해만도 헌혈증 1만장을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 등에 기증했다.

그 밖에도 현대백화점은 패션디자이너들과 공동으로 벌이는'사랑의 자선바자'를 통해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세계패션그룹(FGI) 한국협회와 압구정본점 개점 시기인 1985년부터 공동 자선행사를 진행해 왔다. FGI는 패션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국경을 떠나 같은 분야 종사자로서 사회에 이익을 환원하고자 디자이너들이 뜻을 모은 단체다. 사랑의 자선바자는 벌써 25년째 이어져 온 현대백화점의 대표적인 사회공헌활동으로 상품 할인율이 최고 95%에 달하며 디자이너가 직접 매장에 나와 상품을 추천해 주는 행사다.

매년 두 차례씩 약 50회의 행사를 통해 그간 모은 수익금만도 15억원이 넘는다. 매년 봄에 열리는 자선행사의 수익금은 소년ㆍ소녀 가장 돕기, 무의탁 노인 돕기, 무의탁 폐결핵 환자 돕기, 청각장애인 돕기 등 1,700여명의 불우이웃을 돕는데 사용됐고 매년 가을에는 2,000여명의 시각 장애인 개안수술을 지원하기도 했다. 총 3,700여명의 불우이웃을 도왔다.

현대백화점은 FGI와 공동으로 자선행사를 여는 의미를 살리기 위해 매년 자선행사 장소를 무상으로 제공해 왔다. 특히 외환위기로 경기가 극도로 위축돼 이익이 급감했던 IMF시절에도 계속됐다는 점에서도 주목해 볼 만하다.

윤영식 사회복지재단 부장은 "저출산 시대에 아동이 더 큰 관심을 받아야 함에도 취약계층 아동의 교육 및 건강문제에 있어서는 사회적 관심이 부족한 게 현실"이라며"자라는 아이들에게 우리 사회의 따뜻함을 알리는데 보탬이 될 수 있는 방향으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김소연 기자 jollylif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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