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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名 博 박근혜 "신뢰… 신뢰…"/ 서강대 수여식 연설서 6번 언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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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名 博 박근혜 "신뢰… 신뢰…"/ 서강대 수여식 연설서 6번 언급

입력
2010.04.18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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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는 17일 "아무리 좋은 법과 제도를 만들고 좋은 약속을 하더라도 지키지 않는다면 무슨 소용이 있겠느냐"며 신뢰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박 전 대표는 이날 모교인 서강대에서 정치학 명예박사를 받은 뒤 연설을 통해 "핵심은 제도가 아니라 실천이고, 그에 대한 국민의 신뢰"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박 전 대표는 이날 10분 가량의 짧은 연설에서 신뢰라는 단어를 여섯 번이나 언급했다.

박 전 대표는 "정치가 국민의 신뢰를 받지 못하면 정치와 경제 발전도, 국민통합도 이룰 수 없다"면서 "저는 우리 정치를 발전시키고 우리 사회를 신뢰 사회로 만들려는 꿈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신뢰라는 사회적 자본을 키우려면 국가와 국민의 약속이 지켜져야 하고 특히 정치 분야에서 국민과의 약속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며 "지금 그것을 우리가 해야 하고, 저부터 하겠다"고 다짐했다.

박 전 대표는 이날 연설을 통해 세종시 원안 건설 약속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는 메시지를 던진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여권의 세종시 수정 추진 방침이 바뀌지 않는 한 박 전 대표가 6ㆍ2 지방선거 지원 유세에 나설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시각이 많다.

최문선 기자 moonsu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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