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사이클의 대들보' 장선재(26ㆍ대한지적공사)와 '베테랑' 조호성(36ㆍ서울시청)이 제30회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나란히 3관왕에 올랐다.
장선재는 18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막을 내린 남자 엘리트 메디슨에서 박선호와 한 조를 이뤄 1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장선재는 지난 14일 4㎞ 개인추발, 15일 단체추발(장선재 조호성 박선호 황인혁)에 이어 대회 3관왕을 차지했다.
2006 도하 아시안게임에 이어 오는 11월 광저우 대회에서도 3관왕을 노리는 장선재는 아시안게임 전망을 밝게 했다. 지난 2월 대표팀의 스위스 전지훈련부터 선수들을 지도하고 있는 앤디 스파크스(미국) 코치는 "장선재 등 선수들의 기량이 크게 늘었다. 아시안게임이 기대된다"고 칭찬했다.
지난해 경륜에서 사이클로 다시 돌아온 조호성은 옴니엄, 포인트, 단체추발에서 1위에 올라 금메달 3개를 목에 걸었다. 조호성은 단체추발에서 후배들과 함께 조를 이뤄 레이스를 펼쳤지만 녹슬지 않은 기량으로 우승에 앞장섰다.
19일 귀국하는 장선재와 조호성은 오는 22일부터 제주에서 열리는 국내 최대규모의 국제도로사이클대회인 투르 드 코리아에 출전한다.
최경호 기자 squeez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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