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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보금자리 등 40만가구 주택 공급/ 1인가구 늘어 실질 보급률은 낮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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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보금자리 등 40만가구 주택 공급/ 1인가구 늘어 실질 보급률은 낮아져

입력
2010.04.18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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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전국에서 보금자리주택 18만 가구를 포함한 40만 가구의 주택이 새로 공급된다. 이중 26만가구가 수도권에 집중 공급된다.

하지만 1인가구 등이 늘어나면서 서울과 수도권지역의 실질 주택보급률은 제자리 상태이거나, 오히려 후퇴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해양부는 분양주택 28만 8,000 가구와 임대주택 11만 3,000 가구 등 전국에서 총 40만 1,000 가구를 공급하는 내용의 '2010년 주택공급계획'을 최종 확정했다고 18일 밝혔다. 지난해보다는 5% 가량 늘어나지만, 당초 정부가 예상했던 것(43만 가구)보다는 다소 줄어들 전망이다.

올해도 주택 공급은 상대적으로 주택보급률이 낮은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에 집중된다. 수도권에 공급되는 물량은 분양 18만, 임대 8만 5,000 등 26만 5,000 가구에 달한다.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66%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 서울에서는 분양 4만 1,000, 임대 2만 4,400 등 6만 5,400가구가 공급되며, 인천 4만 가구(분양 3만 2,800, 임대 7,200), 경기에서는 15만 9,500 가구(분양 10만 6,600, 임대 5만 2,900)가 공급된다.

주택보급률이 이미 100%를 훌쩍 넘어서고 미분양 주택 문제가 더 심각한 지방에서는 13만 6,000 가구가 공급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지방의 경우 미분양 적체 상황 등 하반기 주택 수요를 봐 가며 공급을 재조정할 수 있다"고 말해, 경우에 따라 지방공급물량이 축소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미분양이 속출하는 민간 분양과 다르게 최근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보금자리주택은 올해 전국에서 18만 가구가 공급된다. 지난해(16만 8,000 가구)보다도, 7% 정도 늘어난 물량이다. 이 중 ▦7만 7,000 가구는 거주자에 분양 형태로 공급되고 ▦국민임대주택 5만 2,000 가구 ▦영구임대주택 1만 2,000 가구 ▦10년 임대주택 3만 가구 ▦장기전세 9,000 가구가 공급된다.

한편 1인 가구와 다가구주택 개별 가구를 주택 수에 포함한 신(新)주택보급률은 지난해 전국 평균 101.2%를 기록하며 2008년에 비해 0.5% 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보급률이 가장 낮은 곳은 서울로 전년보다 0.5% 포인트 떨어진 93.1%를 기록했고, 전북이 113.4%로 가장 높았다. 부산(99.7%), 대전(97.6%), 경기(96.5%), 제주(96.0%)의 주택보급률도 100%에 못 미쳤다.

이영창 기자 anti092@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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