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가 방송하는 알프레드 히치콕의 고전 '새'(오후 2.40ㆍ사진)가 단연 눈에 띈다. 인간에게 친숙한 존재인 새가 어느 날 아무런 이유도 없이 인간을 공격하면서 만들어지는 서스펜스가 놀랍다. 새장에 갇힌 인간을 새들이 밖에서 공격하는 장면이 의미심장하다.
오후 5시엔 영화전문 케이블TV 채널을 통해 골라보는 재미를 즐길 수 있다. OCN은 스키점프 선수들의 애환을 유머러스하게 그려낸 '국가대표', 채널CGV는 변신 로봇의 지구 구출 활약상을 다룬 '트랜스포머'를 각각 방송한다. 800만과 700만이 넘는 관객을 모은 대형 흥행작들이다.
김지미와 이예춘이 주연한 EBS의 '고독한 순간'(밤 10.50)은 첩살이 여인과 살인 누명을 쓴 한 남자의 사랑을 전하며 올드팬들의 추억을 자극한다.
라제기 기자 wender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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