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6ㆍ2 지방선거의 경남지사 후보로 이달곤 전 행정안전부 장관을, 전북지사 후보로 정운천 전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을 16일 각각 내정했다. 이 전 장관과 공천경합을 벌였던 이방호 전 사무총장은 이날 이 전 장관 지지의사를 밝히고 사퇴했다.
이 전 총장은 "후보 선출방식과 관련해 후보자 간 갈등을 빚어 왔으며, 누가 후보가 되도 본선 경쟁력을 크게 손상시킬 것을 우려했었다"며(그러나) 당 지도부의 입장과 공천심사위의 결정을 깊이 이해하며, 당의 단합과 승리를 위해 사퇴 결심을 했다"고 말했다. 2월 4일 출마 선성과 함께 예비후보자로 등록한 이 전 총장은 경남전역을 돌면서 선거운동을 해 왔으나, 당 주류의 지원을 받고 있는 이 전 장관과의 격차가 좁혀지지 않자 스스로 출마의사를 접은 것으로 보이낟.
이와 함께 한나라당은 전북을 전략 지역으로 정하고 정운천 전 농림수산 식품부 장관을 전북지사 후보로 결정했다. 또 충남지사 후보는 17∼21일
추가공모를 받기로 했다.
김성환 기자 bluebird@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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