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이 본격적인 어닝시즌에 돌입한 가운데, 가장 먼저 하나금융지주가 알찬 성적표를 내놓았다.
하나금융지주는 16일 올 1분기 순이익이 전 분기 대비 67.8%가 늘어난 3,23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전망치보다 10% 가량 많은 액수. 키코 파문으로 3,200억원의 적자를 냈던 지난해 1분기에 비하면 획기적으로 개선된 실적이다.
이 같은 성적은 은행 수익의 핵심 지표인 순이자마진(NIM) 개선의 영향이 컸다. 하나금융의 NIM은 전분기보다 0.14%포인트 높아진 2.27%를 기록해 이자이익만 분기 최대치인 6,838억원에 달했다. 최대 자회사인 하나은행의 1분기 순이익은 전분기보다 54.6%가 늘어난 3,061억원이었다.
손재언 기자 chinas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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