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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숙 서울교육감 후보 "한나라 지원 사실 무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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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숙 서울교육감 후보 "한나라 지원 사실 무근"

입력
2010.04.15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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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감 선거 출마를 선언한 김영숙 전 서울 덕성여중 교장이 논란이 일고있는 한나라당 서울시당의 지원설에 대해 "사실 무근"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또 보수 진영에서 추진 중인 '반(反) 전교조' 후보 단일화 작업에도 참여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혀 보수 후보 단일화 작업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김 후보는 15일 서울시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교육에서 이쪽이냐 저쪽이냐 편을 나누는 것은 옳지 않다"고 말했다. 한나라당 지원설과 관련, "덕성여중 교장 시절 학교 교육에 관심을 가진 여야 정치인들이 연락을 해 학교 교육 철학에 대해 공감을 표시한 것일 뿐"이라고 부인했다.

자신의 선거 캠프에서 배포한 보도자료에 '여권의 강력한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는 표현을 사용한 것에 대해선 "캠프 관계자가 작성한 문구"라며 "개인적으로 전혀 알지 못했던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김 후보가 바른교육국민연합이 내건 '반 전교조' 노선에 동의할 수 없다는 의사를 밝힘으로써 보수진영의 후보 단일화 작업은 난항이 예상된다. 이렇게되면 서울시 교육감 선거는 보수와 진보가 맞붙는 '보-혁(保革) 구도'가 아닌 보수-중도-진보의 3파전 양상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커졌다.

서울시 교육기획관을 지낸 남승희 후보는 "교육감 선거가 보수 대 진보의 싸움으로 변질해 가는 현실을 개탄한다"며 16일 중도노선을 표방한 전국 후보자 모임인 '학부모발(發) 교육혁명 전국 교육감 후보 연대'를 발족하기로 했다.

오성삼 건국대 교수와 김호성 전 서울교대 총장도 '반 전교조' 노선에 반대하면서 중도 성향의 후보군을 형성하고 있다.

한준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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