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의 발신자전화번호표시(CID) 서비스가 9월에 모두 무료화된다.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은 15일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업무보고에서 "CID 서비스를 9월까지 전면 무료화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CID는 SK텔레콤이 2006년 1월부터 전면 무료화했을 뿐, 타 요금사는 일정액의 부가서비스를 받고 있다. KT는 3세대 이동통신 가입자에게는 무료 제공하고 있지만, 2세대 이동통신 가입자 가운데 107만명에게는 월 1,000원을 받고 있다. LG텔레콤도 일부 요금제 가입자 23만명에게 월 2,000원씩 받고 CID서비스를 제공한다. 그러나 이번 방침에 따라 9월 이후에는 기존 유료 가입자들도 돈을 내지 않고 CID를 이용할 수 있다.
한편 최 위원장은 SK텔레콤의 초당 과금제를 KT와 LG텔레콤도 도입하도록 유도하겠다고 답변했다. SK텔레콤은 지난달부터 휴대폰 요금을 초당 1.8원씩 부과하는 초당 과금제를 하고 있다.
최연진 기자 wolfpa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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