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부터 새 대출 기준금리인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로 신규대출을 받을 경우 대출금리가 전달보다 최대 0.36%포인트가 싸진다.
15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4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3.26%로 고시돼 전달보다 0.36%포인트 떨어졌다.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 금리는 2월 3.88%, 3월 3.62%에 이어 이달에는 3.26%로 떨어져 하향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반면 잔액기준 코픽스는 4.11%로 전달의 4.10%보다 0.01%포인트 높아졌다.
신규 취급액 코픽스는 월중 새로 조달한 자금을 대상으로 산출하는데 지난달 예금금리가 떨어지면서 전체 금리가 내려갔다. 반면 잔액기준 코픽스는 월말 잔액을 가중평균 한 것인데, CD 등 저금리 상품 비중이 낮아지고 상대적으로 이자가 높은 예금비중이 커져 전체적으로 소폭 상승하게 됐다.
이에 따라 당장 싼 금리로 신규대출을 받으려면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 대출상품을 고르는 게 낫다. 실제 시중은행이 고시한 금리만 놓고 보면 신규취급액 코픽스 대출이 잔액기준이나 양도성예금증서(CD)연동 대출보다도 훨씬 낮다.
실제 국민은행의 경우 3개월 CD연동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4.29~5.59%인데 비해 16일부터 적용하는 신규취급액 코픽스 대출 금리는 3.82~5.22%다. 대출금리 차이가 최대 7%포인트나 된다. 우리은행과 신한은행도 16일부터 신규취급액 대출금리를 각각 3.86~5.22%, 4.16~4.96%를 적용한다.
하지만 코픽스 대출은 대부분 금리변동주기가 6개월이상인 만큼 최근 6개월 이내 대출을 받은 고객은 이번에 금리인하 혜택을 받지 못한다. 신규대출자만 낮은 금리적용을 받는다는 얘기다.
손재언 기자 chinas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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