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기 프랑스의 천재시인 아르튀르 랭보(1854~1891)의 미공개 사진 한 장이 15일(현지시각) 파리에서 공개됐다. 1880년경 20대의 랭보(오른쪽에서 두번째)가 예멘의 한 호텔 정문 앞에서 찍은 흑백사진으로, 파리의 그랑팔레 전시장에서 14일 개막한 국제고서전에 출품됐다. 프랑스인 서적상 자크 데세(Jacques Desse)와 알방 코세(Alban Causse)가 한 벼룩시장에서 발견했다.
랭보의 전기를 쓴 작가 장 자크 레페흐는 "랭보의 스무살 이후 성인기를 담은 네 번째 사진이지만 유일하게 얼굴을 자세히 식별할 수 있다"고 말했다.
랭보는 1972년 산문시집 <일뤼미나시옹> 등 10대에 대표작을 써 천재시인으로 불렸으나 스무 살이 되던 해 시 쓰기를 포기하고 세계 각지를 여행하다 37세 때인 1891년 암으로 요절했다. 일뤼미나시옹>
프랑스=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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