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부인 미셸 여사가 지난해 550만달러의 소득을 올렸고 이에 따라 연방소득세 179만달러를 신고했다. 오바마 대통령 부부는 연방세금 신고마감일인 15일 이 같은 내용의 세금신고서를 국세청에 제출했다고 백악관이 밝혔다.
주수입원은 오바마 대통령이 대통령 당선 전에 집필했던 `담대한 희망'과 `내 아버지로부터의 꿈'이라는 두 권의 저서에서 나온 인세다. 오바마 부부는 또 지난해 32만9,000달러를 `아이티 희망재단', `연합 니그로 대학 펀드' 등 40개 자선단체에 기부했다. 대통령 취임이전인 2008년에는 총 265만달러의 소득과 연방소득세 85만5,000달러를 신고한 바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연방세금과는 별도로 자신의 자택이 있는 일리노이주 소득세로 16만3,000달러를 신고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해 노벨평화상 수상으로 받은 상금 140만달러를 10개 자선단체에 기부했으나, 이는 소득으로 잡히지 않았다.
백악관 측은 "오바마 대통령과 같이 상금을 수령하지 않은 채 곧바로 자선단체에 기부할 경우 이를 연방세금 신고에서 소득에 포함시키지 않아도 된다는 국세청의 유권해석이 있다"고 밝혔다.
조 바이든 부통령 부부는 2009년에 33만3,000달러의 소득을 올렸고, 연방세금으로 7만1,000달러를 신고했다.이들 부부도 4,820달러를 자선단체에 기부했다고 백악관은 전했다.
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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